베블렌효과로 중저가형 수입승용차 인기

베블렌효과로 중저가형 수입승용차 인기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베블렌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니다. 
(※ 베블렌효과 : 과시욕구 때문에 재화의 가격이 비쌀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수요증대 효과)

장기적인 불황에 지친 현대인들이 이제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가운데 자신이 가치를
두는 쪽에 ‘올인 ’하여 사치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옷, 자가용과 같이 직접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들에서 과시형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자동차의 경우, 지난 해 2013 년 1∼11 월 기준으로 봤을 때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12.2%로 집계되어 처음 외제차
수입이 허용된 1987 년이래  20 년 전 (1992년) 외제차 점유율이 0.21%, 10년 전 (2002년) 1.30%였던 것에 비해 
내수시장에서 외제차의 점유율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알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고가 브랜드이면서도 사람들이 살 수 있을만한 중저가 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유럽 프리미엄 외제차 브랜드들의 경우 ‘디젤’ 차량을 내수시장에 다소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본격
적으로 수입차 문턱을 대폭 낮추었고, 이를 계기로 수입차 점유율은 ‘수입 차 푸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의 수입차 판매량 top 10을 보면 디젤 모델의 차량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독차지하고 있고,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9.6% 증가한 반면 디젤 모델이 45.8% 증가한 것을 보면 그 수요가 어마어마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넘보기 어려운 외제차였지만 수입 디젤차라면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노려볼만하기 때문에, 내가 접근
가능한 선의 과감한 사치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포털 중 하나인 '다음'의 검색창에 주로 많이 검색되는 자동차 관련 키워드들에,

디젤 승용차 할인, 외제차 디젤, 디젤 외제차 할인, 수입 디젤차 추천, 저렴한 외제차, 저렴한 수입차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고 하는걸 보니 이러한 현상이 인터넷 검색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많이 검색되는 수입차량 모델관련 검색어는,

BMW 디젤, 벤츠 E 220 CDI, 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MW 320d, Audi A6 2.0 TDI,
Audi A6 3.0 TDI 콰트로, 5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벰베 디젤차, 아우디 디젤,
A6 TDI, 파사트 TDI, 벤츠 디젤, 벤츠 E클래스 CDI

등이라고 합니다.